문화일보 논설위원 황성준 씨의 글을 반박한다.
문화일보 논설위원 황성준 씨의 글을 반박한다.
2016년 11월 11일
김 일중
(조갑제 닷컴의 회원토론방에 쓴 글)
조갑제 닷컴의 국민(Natizen) 칼럼에 올라와 있는 문화일보 논설위원 황성준씨의 글은 부정확한 정보를 이용한 잘못된 글이다. 독자를 오도(誤導)하는 글이다. 그는 최 순실 사태를 “라스푸틴의 저주”라고 표현하고, 이 사태에 최 순실씨의 어버지까지 끌여 들여 “최태민· 최순실 부녀는 한국판 라스푸틴으로 비유한다” 고 잘 못 정의하고, 정부비판 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황씨도 현 정권을 비난하는 자들과 같이 최 씨의 아버지 최 태민씨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고 하는데, 그는 벌써 죽은 사람이다. 죽은 자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는 주장의 허구는 긴 설명이 필요 없다.
황씨는 그의 글에서 라스푸틴은 “신비주의 종파의 수도승”이었고 “그가 질병치료에서 명성을 얻었다” 고 밝히고 있다. 라스푸틴을 성직자로 묘사한 것이다. 그는 무당이 틀림없고 무당 중에서도 영험(靈驗)한 무당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무당(巫堂)을 품위 있는 말로 표현하면, 무속인(巫俗人)이다. 그들을 영어로 말하면 샤면(Shaman)이다. 이 땅에 외래 종교(불교, 도교,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의 무교(巫敎)의 사제(司祭)였다. 무교는 신라 법흥왕 때 불교가 들어오기 전의 종교였다. 무교는 동아시아에 널리 퍼진 종교였다. 지금도 이 땅에는 무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다. 등산하는 사람들이 산신제를 지내는 것도 무교의 한 형태다. 고사 지내는 것도 무교의 한 종교행사다.
무당은 쉽게 말하면 성당의 신부요, 개신교의 목사요, 절의 스님이다. 무당들은 아무나 될 수 없다.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무당이 된다. 신학 대학을 나오고 불교 대학을 나와도 무당은 될 수 없다. 무당이 되려면 신어미(God Mother)가 있어야 하고, 내림굿을 해서 신을 받아야 비로소 무당이 된다. 이 과정을 거쳐야 점을 칠 수 있고, 예언을 할 수 있고, 병자를 치유할 수 있다. 이 세 가지를 할 수 있어야 무당이다. 무당은 학교에서 학습을 통해 만들 수 없다.
황씨에 따르면, 라스푸틴은 수도승이었다. 병자를 치유했다. 다른 신문보도에 따르면 그는 점도 쳤다. 그는 틀림없는 무당이었다. 그러면, 그와 대칭되는 이 땅의 최 순실 씨는 어떤 사람인가? 그녀가 성직자인가? 그녀가 점을 쳤나? 그녀가 예언을 했나? 그녀가 병자를 치유했나? 그녀가 내림굿을 받았니? 그녀의 신어미가 있나? 그녀는 이 질문의 어느 하나에도 해당이 안 되는 사람이다. 그는 무당이 아니다.. 무당이 될 자질이 전혀 없는 여인이다. JTBC도 아직까지 그가 무당이란 보도는 못하고 있다.
여기까지 이 글을 읽은 분들은 박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한 수단으로 최 순실씨를 무당으로 둔갑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는 날조된 무당이다. 그리고 박대통령이 이 날조된 무당에게 점을 치고 그 점괘에 따라 나라를 통치했다는 비난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고 얼마나 악의에 찬 선동인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황씨의 글은 틀린 정보에 의한 잘못된 글이다. 국민을 오도하는 글이다. 그의 글은 최씨를 무당으로 만들고 하야(下野)를 외치고 탄핵(彈劾)을 주장하는 무리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아주 잘못된 글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