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늑대)떼 들이 환호작약(歡呼雀躍)하고 있다. 호랑이 탈을 쓰자.
이리(늑대)떼 들이 환호작약(歡呼雀躍)하고 있다. 호랑이 탈을 쓰자.
2016년 11월 21일 김 일 중 씀
(조갑제 닷컴 회원토론방에 쓴 글)
이리(늑대)떼 들이 환호작약(歡呼雀躍)하고 있다. 지난 19일의 광화문 4차 시위가 바람 빠진 자동차 바퀴였던 것을 보고 크게 실망하고 낙담했던, 양의 탈을 쓰고, 그 시위를 주도(主導)했던 이리떼들이 기뻐 날뛰고 있다. 즐거워 미친 듯이 날뛰던 이리 중에는 밤새 춤추고 노래하다 실신한 이리도 있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리들은 송창식의 고래사냥이란 노래를 이렇게 불러댔다.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추니, 가슴에는 하나 가득 기쁨뿐이네. 무엇을 할 것인가 둘러보니 보이는 것 모두가 데모군중이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三等) 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그들은 이런 힘찬 노래도 불렀다. 나가세, 나가세, 개(犬)제인을 위하여. 목숨까지도 버리고 싸움터로 나가세. 나가세. 나가세, 청와대로 쳐들어 가세. 목숨까지도 버리고 싸움터로 나가세.
양의 탈을 쓴 이리떼들이 이렇게 ‘웬떡 이냐’ 고 깜짝 놀라 즐거워 한 것은 최 순실 연인의 죄를 수사하던 양들이 광화문 데모를 주도한 양들이 사실은 양의 탈을 쓴 이리떼들이란 것을 눈치채고 발 빠르게 움직였기 때문인 것으로 믿어진다. 또 광화문 데모에 참가한 소위 일백만 마리의 양들의 ‘퇴진, 하야, 감옥’ 같은 구호에 놀라 겁먹고, 그들의 주장을 간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세계역사를 보면, 언제나 검사들은 인민재판에 약하다. 그들을 욕할 수 없다.
검찰청의 그 양들의 배신과 반란에 당혹한 청와대 양들은 긴급 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하루 빨리 호랑이 탈을 만들어 그들의 여왕께 드리기로 하였다. 김진태에게도 호랑이 탈을 보내기로 하였다. 홍준표에게는 사자 탈을 보내기로 하였다. 조갑제에게도 사자탈을 보내서 양 탈을 쓴 이리떼의 퇴치를 위해 날카로운 글로 그들을 물리치게 하였다.
검찰청의 양들이 여왕을 죄인으로 만들자 한껏 고무된 이리떼들은 어제 심야에 과천 동물원 광장에서 밤새 모여 어떻게 하면 청와대 그 여왕을 하루 빨리 몰아낼가에 대해 격한 토론을 벌였다. 그들은 탄핵, 과도내각, 황 총리 문제, 과도내각의 총리 등에 관해 토의했다. 그러나 이리들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서로 얽혀 있어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이 회의에는 최근 그들의 성(姓)씨(氏)를 모두 개(犬)씨(氏)로 바꾼 아래의 이리들이 참석했다. 개제인, 개철수, 개심정, 개희정, 개재명, 개정배, 개부겸, 원숭원순 등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개원순 서울시장은 정체성의 계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개씨로의 성씨 변경을 거부하고 있다. 이리는 양 등을 잡아 먹고 산다. 아래와 같이 이리와 양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다.
이리와 늑대는 같은 이름이다. 가장 잘 알려진 종인 늑대는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 전역에 분포했으나 현재는 많이 멸종되어 북아메리카와 아시아에만 살고 있다. 머리가 넓적하고 다리는 건장하고 길며, 우람하면서도 어깨가 좁다. 작은 코요테에 비해 귀가 작고 코의 육질부가 넓으며, 달릴 때 꼬리를 높이 쳐든다. 암컷이 수컷보다 작으며, 몸 색깔은 보통 회색이지만 갈색·적색·흑색·흰색인 것도 있다. 쥐·토끼·새 등 많은 동물을 먹고 사는데, 주로 사슴, 말코손, 바닥사슴 등 대형 초식동물에 몰래 다가가 먹이를 모는 방식으로 사냥한다. 12월~4월 사이에 새끼를 낳는데, 63일 동안의 임신기간 후에 4~1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양은 양속의 되새김을 하는 포유동물이다. 염소보다 옹골차며, 뿔이 있을 경우 더 분기하고, 얼굴과 뒷다리에 향선이 있으며, 수컷은 수염이 없다. 양은 꼬리가 대개 짧으며, 야생종은 겉털이 길어서 긴털의 형태이고, 짧은 밑털은 섬세한 솜털로 되어 있다. 영어로 수컷은 램(ram), 암컷은 유(ewe), 새끼양은 램(lamb)이며, 성체의 경우 35~180㎏ 정도 된다. 양은 주로 부드럽고 짧은 풀이나 콩과 식물을 뜯어먹는다. 먹이를 되새김질하며 4방으로 나뉜 위에서 완전히 소화시킨다. 생후 1년이면 성숙하며 1년 6개월 정도면 새끼를 낳을 수 있다. 새끼양은 생후 4~5개월에 풀을 뜯어먹기 시작한다. 양은 플리스·양유·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한다.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 중앙아시아, 뉴질랜드, 중국, 미국 등 주로 넓은 초원이 있는 국가에서 사육한다.
양은 풀이나 콩과 식물들을 뜯어먹기를 좋아하는데, 이는 풀들이 부드럽고 짧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은 키가 크고 거칠며 털이 많은 식물들도 먹는다. 이들은 소보다 뿌리 쪽에 더 가깝게 풀을 뜯어먹으므로, 특정한 지역에서 너무 오래 방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양은 근본적으로 유순한 동물이며 떼지어 풀을 먹는데, 포식자의 공격을 거의 피하지 못한다. 생후 약 1년이면 성숙하는데, 대부분은 1년 6개월 정도면 새끼를 낳을 수 있다. 새끼는 대부분 1마리가 태어나지만 가끔은 쌍둥이도 태어난다. 램(lamb)은 생후 4~5개월 정도가 되면 젖을 떼고 풀을 뜯어먹기 시작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