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세력이 여전히 잘 싸우고 있다 (탄핵재판 관전평(觀戰評)
태극기 세력이 여전히 잘 싸우고 있다 (탄핵재판 관전평(觀戰評)
017년 1월 26일 김 일 중
(조갑제 닷컴 회원토론방에 쓴 글)
대한민국은 하나의 무대요, 모든 국민은 배우일 뿐이다. 내가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의 말을 흉내 내서 해본 말이다. 그는 “세계는 하나의 무대요, 모든 남녀는 배우일 뿐” 이라고 말했다. 법정(法定)과 연극무대는 공간적 구조가 서로 닮았다. 또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서로 닮았다. 연극이나 재판이나 구경꾼이 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탄핵재판에서 피고를 보라. 박대통령과 최순실 씨다. 대통령 변호인단을 보라. 서석구 씨 등의 변호사 들이다. 검사 역할을 하는 이들은 보라. 국회의 소추위원 권성동 씨와 박영수 씨다. 그리고 태극기와 촛불 시위군중 들을 보라. 실제 싸움을 하고 있는 피고, 검사 그리고 변호사들 뿐 만 아니라, 응원단들 (시위 군중)은 헌법 재판관들과 구경꾼들 (여론)을 우군(友軍) 만들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언어와 논리를 동원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그런데 우리 보수 · 우파 애국 세력들은 잘 싸우고 있다. 아주 경이롭게도 짤 싸우고 있다. 승리의 여신은 우리를 향해 미소를 띠고 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우파의 잘 한 것과 좌파의 실책을 열거한다.
“죽을죄를 지었다” 고 말해, 우리 우파를 낙담하게 만들었던 최순실 씨가 하루아침에 맹장(猛將)으로 변했다. “삼족(三族)을 멸하겠다” 고 위협한 신모 특검을 비난해 특검의 권위를 분뇨 통에 넣어버렸다.
조선일보는 오늘자 신문에서 신 씨가 “고래고래 소리 지른 최순실” 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그가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했다. 여기는 더 이상 만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 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억울합니다” 고 말했다고 보도 했다.
최 씨는 그녀기 바보 천치인 여자라고 몰아세운 이 땅의 언론을 부끄럽게 할 정도로 특검을 아주 훌륭하게 불의(不義)한 집단으로 묘사했다. 그는 망치로 특검을 후려쳤다. 어제 박대통령은 정규채 한국경제 주필과 가진 대답에서 그녀의 주장을 이렇게 뒷받침 했다. “말도 안 되는 거짓말입니다. 희한하게 경제공동체라는 말을 만들어 냈는데 엮어도 너무 역은 것입니다. 이 말을 특검에서 철회했습니다.”
조선일보의 기사처럼 최순실 씨가 “고래고래 소리질렀”을 때에, 이를 들은 한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은 탄핵을 지지 하는 사람 같다, 그가 “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 하고 욕을 했다. 세 마디 짧은 말로 탄핵 지지를 잘 표현했다. 그런데 이 여인의 말을 맞받아친 세력이 있다. 박사모다. 그들은 그 연인이 특정 지역출신이라고 주장하면서 탄핵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특정지역 반대 세력을 자극했다. 이것도 잘 한 일이 아니냐?
박사모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가서 그 입에 담기도 싫은 그 그림을 땅에 내버리고 부셔버린 것은 잘 한 일이다. 표창원 씨, 문제인의 추천으로 아주 쉽게 국회의원이 된 그 사람이 우리 우파를 위해서는 역설적(逆說的)으로 아주 훌륭한 일을 하였다. 자주 나는 새는 그물이 걸리는 법이다. 우상호 씨는 표씨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노무현을 벌겨 벗긴 그림을 걸었다면 우리가 가만히 있겠느냐?” 고. 그는 몇 마디의 말로 표 씨를 잘 나무랐다. 그의 언어 구사력(驅使力)은 칭찬 받을 만 하다.
대통령 변호인단은 박한철 헌제 소장에 대해 “공정정 의심”을 제기하고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 고 했다. 국회의 권성동 씨가 한 TV 토론에서 “3월 9일 쯤 선고가 이루어질 것이다.” 고 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박 재판관은 “3월 13까지 탄핵심판을 선고(宣告)해햐 한다” 고 말했다. 이러한 불필요한 언급에 대해 공정성을 문제 삼고 변호인들이 그들의 전원 사퇴를 시사(示唆)한 것도 잘 한 일이다.
좌파들은 그리고 언론 기관들은 대통령 변호인들이 재판을 질질 끌려고 한다는 식으로 여론몰이를 한다. 국회가 불의에 기초한 불의한 탄핵소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변호인단들에게는 의로운 변호를 하라고 윽박지른다. 그들이 말하는 의로운 변호라는 것이 사실은 탄핵소추에 관한 양측의 싸움에서 백기를 들라는 것이다. 참으로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주장이다. 재판의 기본을 모르는 억지 주장이다. 다시 말한다. 사퇴 카드는 훌륭한 전략이다.
위에서 열거한 것처럼 우리, 보수 · 우파 애국 세력은 좌파와의 싸움에서 잘 싸우고 있다. 최순실 씨가 좌파에게는 매우 미운 존재요, 아직까지 도 촛불 시위자들의 주장이 모두 사실인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최 씨가 미운 사람이지만 우리 우파가 볼 때, 그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가엾은 여인이다. 그도 좌파와의 싸움에서 선전(善戰)하고 있다. 승리의 여신이 최씨를 미소로 위로 하고 있다. 누가 그늘 비난하고 미워해도 그를 감싸자. 그리고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 구름처럼 많은 사람이 모이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