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칼럼

돈벌이 욕설과 욕설 대행은 불행을 자초

김일중 2022. 6. 9. 20:32

돈벌이 욕설과 욕설 대행은 불행을 자초

202269

김 일 중

(조갑제 닷컴의 Natizen 칼럼)

 

욕설 (남을 저주하는 말, 남을 욕되게 하는 말, 남을 모욕하는 말)은 피해를 입은 사람이,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원한이 맺힌 사람이 가해자에게 해야 옳다. 그런데 돈벌이를 위해 전문적으로 욕설을 하는 사람이 있다. 특정 정치인을 위해 욕설을 대신해주는 욕설 대행인까지 생겨났다. 일부 유튜버 (YouTuber)들이다.

 

문재인 옹()이 사는 평산 마을에서 피해자들의 원한이 하늘을 찌르자, 한 유튜버가 그를 대신해서 서울 현직 대통령의 아파트 근처에서 욕설을 퍼붓겠다고 예고했다. 문 옹은 참 복도 많다. 그는 대한민국의 원전 기술을 해머로 부쉈다. 한전의 은행채무를 빚에 대한 하루 이자만도 25(반복해서 타자한다. 25억 원)아 되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위해 욕설까지 대신해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래서 나는 문 옹을 복인(福人)이라고 부른다.

 

불타(佛陀)는 욕설을 금했다. 타인에 대한 욕설은 그 것이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온다고 설()했다. 그는 이와 같은 불법(佛法)을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 간의 일로 비유해서 아주 쉽게 설명했다. 갑돌은 을순에개 금반지(욕설)를 선물한다. 그러나 을순은 이것을 거절한다. 수신자가 받지 않는 선물이나 물건은 집배원 (불타)에 의해 발신자에게 돌아간다. 금반지 같은 선물을 거절하는 이는 없겠으나 욕설을 누가 받겠는가? 욕설은 받지 않으면 돌아간다는 것이다. 욕설을 들어도 싼 악행을 한 자에게 준 욕설은 어떻게 처리되는 지에 대한 그의 가르침에 대해서는 나는 모른다. 받을 만한 악행자에게는 그 욕설이 몸을 꿰뚫고 들어가야 옳을 것 같다. 예수는 악행을 한 자에 대한 저주도 금했다. 한 인간에 대한 저주는 하나님만이 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저주받을 인간은 하나님이 직접 저주하겠다는 것이다.

 

불타나 예수는 타계할 때, 이 땅에 땅 평 남긴 분들이 아니다. 전과 4범이면서도 대통령에 출마한 사람이 아니다. 적폐청산을 나팔 불면서 죄 없는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할 정도로 끔찍한 고통을 준 사람도 아니다. 두 분이 욕설하지 말라고. 가르친 것은 두 분의 돈벌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 자신들을 위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그들의 말은 듣는 것이 좋다.

 

터무니없는 욕설을 즐기는 인간은, 더구나 돈벌이를 위해 욕설하는 인간은, 욕설을 대행하는 인간은 그의 후손을 위해서라도 말로 악한 짓하는 그런 악행(惡行)을 멈추는 것이 좋다. 그런 욕설 애호가는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다리가 부러지고 잘리고도 왜 그런 불행한 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는지 모를 수 있다. 함부로 욕설을 해서는 안 된. 욕설은 웃으면서 해서는 안 된. 욕설은 피해자가 울면서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