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S. 루이스

C. S. Lewis가 사탄의 종이란 글을 읽고

김일중 2010. 2. 5. 03:06

C. S. Lewis가 사탄의 종이라는 글을 읽고      

                        

2010년 2월4일

김 일 중

 

 

최  목사의  C. S. Lewis에 대한  글을 읽고 깜작 놀랐습니다. Time지가 이Lewis를 표지 인물로 다루면서 20세기 최대의 기독교 변증가란 찬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를 최 목사가 “비성경적이고, 제정신이 아니다. 참으로 가증스럽고 교활한 자이다. 그는 하나님의 종이 아니고 사탄의 종이다”라고 평했기 때문입니다.

 

최 목사는 Lewis가 그의 저서 Mere Christianity에서 “성령은 항상 여러분을 통해 움직이십니다." 라고 썼다고 비난하면서,  루이스가 ”인간의 힘으로 성령 하나님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망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최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결코 인간의 힘에 의하여 움직이시는 분이 아니시다"고 핏대를 올렸어요. 최 목사는 루이스가  성령 하나님을 “인간의 힘에 의하여 좌지우지 되는 존재로 묘사”했다고 분개한 것입니다. 최 목사의 말대로 루이스가 성령하나님이 인간의 힘에 좌지우지되는 분이라고 주장했다면 그의 주장은 개신교 평신도인 제가 봐도 틀린 주장 입니다.

 

“성령은 항상 여러분을 통해 움직이십니다." 란 루이스의 글이 어떻게 해서 성령 하나님이 “인간의 힘에 의하여 좌지우지 되는 존재로 묘사”됐다고 최 목사에 의해서 둔갑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루이스의 영어 원서를 찿아 보았습니다. 탁월한 번역으로 이해의 번역 상까지 탄  장경철교수와 이종태가 오역을 했나 해서였습니다.  저는 루이스의 Mere Christianity를 영어 원서와  번역본을 대조해가면서 읽었습니다. 한 열 번 읽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서초 국립도서관에 가서 다른 분들이 번역한 Mere Christianity도 함께 읽었습니다. 그 분들 오역을 많이 했습니다. 그 분들이 영어를 못해서가 아니라 번역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압니다. 장 교수와 이종태가 얼마나 뛰어난  번역을 했는지를 압니다. 

 

최  목사가 분개한 말, 즉 “성령은 항상 여러분을 통해 움직이십니다."라고 장 교수와 이씨가 번역한 문장은 영어로 “He is always acting through you" 라고 쓰여 있습니다. (HarperSanFrancisco, Zondervan Publishing House가 발행한 Mere Christianity 176쪽 두 번째 줄). 여기서 He는 물론 ”the spirit of God“ 입니다. 최 목사님, 두 번역자가 번역을 잘 못 했나요? 정확히 번역된 것 아닙니까? 이 문장에서 주어는 성령하나님 아닙니까? 그런데 어떻게 해서 루이스가 성령하나님이 인간에 의해 휘둘리는 분이라고  묘사했다고 하십니까? 물론 act라는 단어의 정확한 뜻과 through란 전치사의 정확한 뜻을 원어민이 아닌 우리들이 정확히 알기는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사전을 펴보세요. Act란 단어에 얼마나 많은 뜻이 있습니까! 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사전은,  Through란 전치사를 11가지의 뜻이 있다고  해설하면서 ”Using a particular person, organization etc to help you achieve something" 이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 사전이 예시한 예문이 “I got my first job through an employment agency"입니다. 루이스가 사용한 through와 이 사전이 예시한 예문의 through가 같은 뜻으로 사용된 것 갔습니다. 이 사전의 뜻을 살려서, 루이스가 쓴  문장, 즉  “He is always acting through you"를 해석한다면, 성령 하나님께서는  항상 여러분을 사용하셔서 역사하십니다가 된다는 것이 저의 의견인데, 최 목사님은 어떻게  루이스의 이 간단한  문장을 그가 성령 하나님을 “인간의 힘에 의하여 좌지우지 되는 존재로 묘사”했다고 비난하는지 저는 도저히 알 길이 없습니다.

 

최 목사님, 언제 어떻게 루이스가 성령하나님을 인간의 힘에 의하여 좌지우지 되는 분이라고 묘사했습니까? 최 목사님은 다른 예들을 들면서 루이스가 비성경적이라고 주장하셨는데 그 분야는 제가 문외한이기 때문에 논평은 못하나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루이스가 성령하나님을 인간이 좌지우지하는 분으로 묘사했다는 터무니없는 비난을 하는 것을 보고, 최 목사님의 다른 분야의 비난도 근거 없는 비난이  아닐 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최 목사님은 “C.S. 루이스의 책을 다섯 권 이상을 구입하여 대충 살펴보아도 그의 책에서는 아주 쉽게 비성경적이며, 반기독교인 사상을 접 할 수 있다”고 글을 썼는데 “대충 살펴보고” 20세기의 최대의 기독교 변증가란 칭찬을 듣는 루이스를 그렇게 심하게 험담 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 아날가요? 의도적으로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만 혹시 목사로서의 기본 자질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요? 루이스를 사탄이라고 평하시지 말고 본인 스스로가 혹시 사탄이 아닌 가 자문해 보셔야 하는 것이 아닌 가요?   루이스를 Time지의 표지 인물로 다룬 권위를 인정받는 그 잡지의  모든 구성원들은 다 비성경적이고, 사탄의 무리들이고 멍청이 바보 천치들 이었을 가요? 아니지요. 아닙니다. (카페 한국기독교정보학회)에 올린 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