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27

조이남박사가 쓴 책을 읽고 (독후감)

조이남박사가 쓴 책을 읽고 (독후감) (대전고 40회 동창회의 채팅방에 쓴 글) 2022년 6월 6일 김일중 고등학교 동기생인 조이남은 컴퓨터 박사이다. 그는 이 땅의 1세대 프로그래머이다. Programmer는 컴퓨터의 처리명령을 작성하는 기술자를 말한다. 그는 IT man이다. IT는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관련 서비스와 부품을 생산하는 산업을 총칭하는 단어이다. 조박사는 그가 글을 쓰고, 편집을 하고, 그의 사위 김명규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가 표지의 그림을 그리고, 그의 세 딸과 아들이 글을 쓴 글을 묶어 책을 내었다. 책의 이름이 “1세대 프로그래머로 출발하여 50년을 넘어 계속되는 IT 맨의 이야기”이다. 2020년 7월의 일이다. 225쪽의 책이다. 잘 편집된 책은 제목만 읽어..

독후감 2022.06.06

김남흥의 회고록을 읽고 (독후감)

김남흥의 회고록을 읽고 (독후감) (대전고 40회 동창회 채팅방에 올린 글) 2022년 6월 1일 김일중 1964년 6월 3일에 일어났던 대일 굴욕외교 반대에 관여한 우리의 친구 김남흥은 6월 4일 아침 경찰에 체포된다. 교도소에 들어간다. 그는 그해 11월 중순에 무죄 석방 된다. 그는 이 사건을 그의 회고록에서 이렇게 쓴다. “그러나 출옥 후 나는 고대(高大)는 물론 대한민국 학생운동에 연루 되어 계속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중략). 고대에서는 나를 ‘정신적인 대통령’이라고 불렀다.” (회고록 124쪽에서 인용). 그는 그 고대 데모에서 그가 “행동대장”이었다고 술회한다. 나는 올해 4월 10일에 김남흥이 우송한 그의 회고록, “용서에서 용기를, 원망에서 희망으로”라는 책을 받고 읽었다. 그..

독후감 2022.06.01

마오쩌둥의 전기를 읽고 (독후감)

마오쩌둥의 전기를 읽고 (독후감) 2021년 8월 30일 김일중 마오쩌둥(毛澤東, 1893-1976)의 전기에는 아래와 같은 글 들이 쓰여 있다. “좌파 성향의 당위원회 서기들이 대약진 운동을 강력하게 추진했던 안후이 성, 허난 성, 쓰완 성의 경우 전 주민의 1/4이 굶어 죽었다. 1960년에 2천만 명 이상이 기아로 굶어죽었다.” (이 책의 제 2권 274쪽에서 인용). 마오는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기 위해 1958년부터 1960년 사이에 주로 곡식과 철강의 대 증산(大增産) 운동을 전개했는데, 이를 대약진(大躍進) 운동이라고 부른다. 이 잘못 된 마오(毛)의 정책으로 중국에서 한 해에만도 (1960년) 2천만 명의 농민이 아사했다. “공산당 간부들은 식량을 훔쳤다고 의심되는 주민들을 빨갛게 달..

독후감 2021.08.30

레닌의 전기를 읽고 (독후감)

레닌의 전기를 읽고 (독후감) 2021년 8월 14일 김일중 한국 고래의 건축 양식으로 지은 집이 한옥(韓屋)이다. 이 한옥을 지으려면, 토목, 건축, 기계, 토지, 임야 등의 구조나 설계 등을 제도기를 써서 기하학적으로 그린 그림인 도면(圖面)이 있어야 하고, 또 이 도면에 따라 집을 짓는 목수(木手)가 있어야 한다. 목수는 나무를 다루어 집을 짓거나 가구를 만드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목공이라고도 한다. 국가를 하나의 집으로 비유한다면, 칼 마르크스 (Marx, 1818-1883)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소련이라 부르는 집)을 짓는 데 필요한 도면을 만든 설계자이고, 레닌은 이 도면에 따라 1917년 공산주의라는 목재를 사용해서 나라를 지은 목수이다. 레닌은 처음으로 이 땅에 공산주의 ..

독후감 2021.08.14

스탈린의 전기를 읽고 (독후감)

스탈린의 전기를 읽고 (독후감) 2021년 8월 13일 김 일 중 “이오시프 스탈린 (Iosif Stalin, 1879-1953)은 역사상 가장 악명(惡名) 높은 인물 가운데 하나이다. 그는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대량 학살(虐殺)하도록 명령했다” (책의 15쪽에서 인용). 악명은 악하기로 소문난 이름을 뜻하고, 학살은 참혹하게 죽임을 말한다. 아래 문장도 이 전기에 기록돼 있다. “스탈린은 권력에 굶주린 살인자였다.” (20쪽). “스탈린은 인간의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괴하고 끔찍한 대학살을 저질렀다.” (30쪽). “스탈린은 대량 학살을 저지르고도 밤에 잘 잤다.” (529쪽). 스탈린이 희대미문(稀代未聞)의 살인마요, 살인귀였으나, “1953년 3월에 스탈린이 죽었을 때, 소련인민들이 이성을 잃을..

독후감 2021.08.13

트로츠키의 전기를 읽고 (독후감)

트로츠키의 전기를 읽고 (독후감) 2021년 8월 11일 김일중 “소비에트 정권에 우뚝 솟은 두 인물이 바로 트로츠키 (Leon Trosky, 1879-1940)와 레닌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인이 알고 있었다. 만일 둘 중에 한 사람이라도 제거되었다면 10월 혁명은 붕괴했을 지도 모른다.” (책의 453쪽에서 인용). 이 기술(記述)은 1917년의 러시아 10월 혁명에서 트로츠키가 보여준 역할을 설명한다. “트로츠키는 정치라는 하늘을 가로지르는 반짝이는 혜성 같은 삶을 살았다.” (21쪽). “그는 뛰어난 연설가였고 조직가였으며 지도자였다.” (20쪽). “소비에트 언론이 트로츠키를 헌신적인 공산주의자이자 국제주의자로 묘사했던 반면 볼셰비즘의 극단적인 적들은 그를 피에 굶주린 광신자라고 낙인찍었다.” (4..

독후감 2021.08.11

선(善)하면, 두 대통령을 풀고, 이재용을 일터로 보내라.

자서전, '문제인의 운명'을 읽고 (독후감) 2021년 7월 21일 김일중 (조갑제 회원토론방에 쓴 글) 문재인은 자서전에서 젊었을 때의 그를 선한 사람으로 그렸다. 그는 이렇게 쓴다. “그 사건을 처리하면서 사람을 처벌하는 일이 내 성격에 맞지 않다고 느꼈다. 사람을 처벌한다는 일은 늘 부담스럽고 마음이 불편했다. 식품위생법 위반사건 같은 것을 처리할 때도 소행으로 보면 처벌해야 마땅한 일인데도 막상 사정을 살펴보면 장애인이라거나 생계형 범죄라는 등의 딱한 사정 때문에 단호한 처벌을 결정하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내 무른 성격 때문에 검사는 안 맞겠다고 생각했다.” (문제인의 자서전 192쪽에서 인용). 위의 그 사건이란 다음의 이야기를 말한다. 한 고아로 자란 가난한 젊은이가 서울 상계동의 한 벽돌공..

독후감 2021.07.21

이회창 회고록을 읽고 (독후감)

이회창 회고록을 읽고 (독후감) (조갑제 닷컴의 회원토론방에 쓴 글) 2021년 7월 17일 김 일 중 이회창(86)은 법관이었을 때, “대쪽 판사”라는 명성을 얻었다. “대쪽 같다”는 말은 곧은 성미(性味)나 절개(節介)를 비유하는 말이다. 이런 평판은 그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의 신념이나 신의(信義)를 굽히거나 바꾸지 않은 강직한 태도를 취했다는 뜻이다. 정의롭고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뜻을 굽히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는 중앙 선거관리 위원장, 감사원장, 국무총리였을 때에도 그의 대쪽 같은 성품은 변하지 않았다. 그의 이와 같은 생활 태도는 그의 일생을 관통한다. 그가 정당의 대표였을 때는 당내의 비주류로부터 “제왕적(帝王的) 총재”라는 비난도 들었다. 이런 비판은 그의 조직 장악력이 뛰어났고..

독후감 2021.07.17

책, '예수는 없다'를 읽고 (독후감)

책, ‘예수는 없다’를 읽고 (독후감) 2021년 7월 5일 김 일 중 “예수를 하나님과 같이 떠받들고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일을 고만두고 , 인간 예수 자신의 신앙 세계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예수의 신앙을 본받아 그 깊은 경지에 들어가면 우리도 예수와 조금도 다름없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예수를 저 높은 곳에 두고 우러러 섬기는 대상으로 삼지 말고, 그의 신앙 그의 삶을 따라 예수따름이의 기독교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말이다. 예수가 왜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함이었다고 앵무새처럼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그야말로 맹목적인 예수 숭배에 지나지 않는다.” 비 (非)기독교인을 위해 이 글을 풀이하면, 예수는 사람이지, 하나님..

독후감 2021.07.04

책 '역사의 쓸모'를 읽고 (독후감)

책 '역사의 쓸모'를 읽고 (독후감) 콘텐츠는 읽어볼만하나 편집이 과장된 책 2020년 10월 7일 김 일 중 책의 제목은 매우 중요하다. 좋은 책은 그 제목만 읽어도 그 책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책의 내용을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사전에서 ‘역사’란 단어와 ‘쓸모’란 단어를 찾아보았다. 동아국어 사전은 역사를 두 가지로 풀이한다. 하나의 풀이는 “인간 사회가 거쳐 온 변화의 모습, 또는 그 기록”이다. 또 하나의 그것은 “어떤 사물이나 인물, 조직 따위가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자취”이다. 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 (영국의 옥스퍼드 고급 학습자 사전)는 역사(History)를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풀이한다. 1. “All the events t..

독후감 2020.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