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의 두 얼굴’을 읽고 (독후감) 2020년 2월 8일 김 일 중 이 책의 저자 폴 존슨은 책을 이렇게 시작한다. “지난 200년간 지식인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증대해 왔다.” 이 “세속적인 지식인들은 이신론(理神論)자, 회의주의자, 무신론자였다.” 그들은 “역사를 통해 얻은 포괄적인 지혜, 전통이 남긴 유산, 조상들의 경험을 통해 얻은 기존의 규범 등을 선별하여 수용하거나 총체적으로 거부했다.” (이 책의 9 페이지에서 인용).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사회의 병폐를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사회의 구조뿐 아니라 인간의 근본적인 기질까지도 탈바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0 페이지). 그러면 지식인들의 위의 진단은 옳았을 가? 그들은 그들 힘으로 위의 과업을 달성할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