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9일 김 일 중 (조갑제 닷컴 회원토론방에 올린 글) “홍준표는 덕이 없다"는 명제는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그가 덕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견해를 존중합니다. 저는 그가 덕이 있다고 주장은 못합니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덕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홍준표만 유독 덕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어쩌면 덕이 있는 것처럼 가끔 말하거나 행동하지를 못하거나, 아예 그렇게 하기를 거부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가 가끔 아주 겸손한 정치인인 것처럼 연극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중이 미우면 가사도 밉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인간 의식의 부정확함을 잘 말해줍니다. 우리는 중이 미우면 그 스님만 미워하면 되는데 그가 입고 있는 가사(袈裟)까지 마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