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신 부처님 김 일 중 1995년 5월15일 내가 근무하는 회사 뒤에는 산이 있다. 삼태기 같은 이 산이 회사를 감싸고 있다. 이 산에는 유난히 아카시아 나무가 많다. 이 아카시아 꽃들이, 5월이면, 장관을 이룬다. 감미롭고 향긋한 아카시아 꽃 향기와 주위의 싱그러운 신록이 회사의 주변을 극락국토 (極樂國土)로 만든다. 이 5월의 어느 날, 나는 나의 회사 사장님으로부터 이런 말씀을 들었다. “ 법당에서 부처님께 예배하면, 어떤 때는 부처님이 환하게 웃으시지”라고. 사장 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전국 신도회 회장 직무대행을 지내신 분으로 포교사 (布敎師)다. 이 사장님이 예불을 하면, 어떤 때는 환하게 웃으신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었던 그 때, 나는 불상이 웃는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