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체포하자는 검사를 규탄한다. 우리는 법을 지키자. 불타(佛陀)와 예수도 우주와 세상을 법으로 다스린다.
2016년 11월 24일 김 일 중 씀
(조갑제 닷컴 회원토론방에 쓴 글)
설법(說法)의 사전적인 의미는 ‘[불교] 불교의 이치나 가르침을 풀어 밝힘’ 이다. 설교의 그것은 ‘종교의 교리(敎理)를 설명함’ 이다. 절에 다시는 신도들은 스님으로부터 설법을 듣는다. 성당이나 교회를 다니는 성도(聖徒)들은 신부나 목사로터 기독교의 교리를 듣는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불도(佛徒)들은 불타(佛陀)의 깨우침의 내용인 인과법(因果法)을 배운다. 성도들은 예수의 신약(新約)과 구약(舊約)을 배운다. 여기서 말하는 약(約)은 약속(約束)이요, 하나님과 그의 성도와 백성사이에 맺은 약속인데, 이것도 법이다. 여기서 보듯이 불도나 성도나 법을 지켜야 한다.
정치학적으로 말을 바꾸어 말하면, 불타는 인과법이란 법을 통해서 불도와 중생(衆生)을 다스린다. 하나님 (예수와 하나님은 같은 분)은 성도를 구약과 신약을 가지고 즉 약속인 법으로 성도와 모든 인간을 다스린다. 그러기 때문에 법을 어긴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相應)하는 처벌을 받게 된다. 지옥 간다. 법을 잘 지킨 사람들은 그에 상응하는 상을 받고 칭찬을 받는다. 극락(極樂)도 가고 천국(天國)도 간다.
불법(不法)은 엄해서, 불서(佛書)를 읽어 보면, 불타의 가르침을 깨달아 부처가 된 한 스님이 그가 깨우치지 전에 지은 죄로 인해 하산(下山)해서 몽둥이로 맞아죽는 이야기가 나온다. 성경도 죄인에 대한 경고로 이런 말이 쓰여 있다. 예수 탄생 전에 만들어진 구약에 나오는 말이다. 너희가 내 말을 거역하면 내가 너희를 굶주리게 하여 네가 네 아들과 딸을 삶아 먹게 하겠다 고. 참으로 무서운 경고다. 믿는 사람들은 불법이든 약속이든 지켜야 한다. 법(法)을 지켜야 한다.
하나님도 (토씨 도에 주목(注目)해주세요) 그가 백성들과 맺은 약속을 스스로 깰 수가 없다. 그 거룩하고 (이는 죄가 없다는 뜻이다), 전지전능(全知全能)하고, 무소부재(無所不在)한 하나님도 그가 한 약속을 깰 수가 없다. 이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죽은 역사적인 사건이다. 죄인은 죽으면 지옥에 가야한다. 하나님이 이런 법을 만들었다. 그런데 하나님이 볼 때, 인간은 누구나 다 죄인이기 때문에 죽어야 하고 그리고 지옥에 가야 한다. 이때의 죄인은 세상 법에 따른 그런 죄인이 아니다.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도 죄이고, 여인을 보고 음욕(淫慾)을 품는 그런 것도 죄다.
하나님이 스스로 만든 법을 깨지 않고, 우리 죄인들을 구하기 위해 그의 외아들인 예수를 세상에 보냈다. 죄 없는 그 아들이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죽게 한 것이다. 인간이 죄로 인해 죽어 지옥에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아들이 인류 대신 십자가에 죽게 한 것이다. 이를 대속(代贖)이라고 한다. 예수가 나를 위해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었기 때문에 나의 죄는 소멸된 것이다.
스님도 아니고 신부와 목사도 아닌 내가, 불교와 기독교를 나의 글에 끌어 들인 것은 부처님과 하나님도 법이란 잣대로 세상과 우주를 다스리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현재의 법을 가지고, 헌법을 지키자는 것이다. 법의 수호(守護)를 위해 국가가 임명한 검사가, 대통령을 체포하자고 하고, 200만 명이 또 광화문에 모여 시위하자고 하는데 이는 단호하게 말하는데 법을 지키는 일이 아니다. 깨는 일이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 모두의 재앙을 가져오는 일이다. 검찰을 믿자. 대통령의 변호인을 믿자. 그리고 판사를 믿자. 그들은 모두 법을 잣대로 선하게 일 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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