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칼럼

김무성씨 유승민씨 이렇게 박대통령을 엉엉 울게 하십시오

김일중 2016. 12. 6. 04:01

김무성씨 유승민씨 이렇게 박대통령을 엉엉 울게 하십시오. 목 놓아 울게 하세요. 슬피울게 하세요.

                                                                                                            

                                                                                                                2016년 12월 6일, 김 일 중 씀

                                                                                        (조갑제 닷컴의 회원토론방에 쓴 글)

 

내가 좋아하는 김무성씨, 유승민씨, 당신(이 때의 호칭은 상대방을 높이는 호칭)는 이렇게 해서 박대통령을 울게 만드십시오.

 

당신들이 박대통령을 울리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악(惡)을 악(惡)으로 갚는 방법입니다. 신문, 방송의 보도대로 탄핵(彈劾)에 찬성해서 대통령을 울게 하십시오. 청와대에서 쫓겨나는 박대통령을 보고 잠시 동안(잠시라는 말을 반복합니다.) 당신들은 기쁘고 즐거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탄핵 찬성이 앞으로 계속 당신들의 앞길을 밝게 해준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불타(佛陀)와 예수는 이런 복수(復讐)를 하지 말하고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악(惡)을 선(善)으로 갚는 방법입니다. 탄핵을 찬성하겠다고 공언(公言)했으나, 실제 투표에서는 반대 하는 것입니다. 당신들의 반대로 탄핵이 부결됐다고 알려졌을 때 아마 박대통령은 엉엉 울 것입니다. 목 놓아 울 것입니다. 슬피 울 것입니다. 하루 종일 울지도 모릅니다. 눈이 퉁퉁 불도록 울 것입니다. 당신들의 아름다운 선행(善行)으로 박대통령이 하루 종일 울었으면 당신들은 아주 훌륭한 복수를 한 것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복수가 어디 있습니까?

 

이런 기분 좋은 복수는 당신들의 앞길을 평탄(平坦)하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복수는 새누리당을 살릴 것입니다. 이러한 복수는 우파(右派)를 살릴 것입니다. 이러한 복수는 나라를 살리고, 당신들의 청와대로 가는 길을 열어 줄 것입니다. 악(惡)을 선(善)으로 갚으라는 가르침은 모든 종교의 기본입니다. 예수와 불타(佛陀)가 가르치고 있습니다. 박대통령을 한 번 용서(容恕)하고 길고 긴 기쁨을 누리십시오.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악을 선으로 갚아 하나님의 칭찬을 받고 왕이 된 사람의 이야기가 성경(聖經)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회 다니는 분들은 사울 왕과 다윗 왕의 이야기라 하면 금방 아는 이야기입니다. 자기를 죽이려고 끈질기게 쫓아다니는 적(敵)을 죽일 마음만 있으면 당장 죽일 수 있는 데도 죽이지 않고 살려 보냅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고 두 번이나 그랬습니다. 그 적이 그 사실을 알고 목 놓아 울었습니다. 슬피 울었습니다. 성경에는 그런 말은 없지만 하루 종일 울었을 것입니다.

 

예수가 태어나기 전의 성경에 기록된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은 처음에 이 땅에 선지자(先知者)를 택해 백성을 다스렸습니다. 백성들이 오랜 세월이 흐르자 선지자 대신에 왕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인류 역사상 최초의 왕이 된 사람이 사울 왕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거역(拒逆)하고 악을 행해서 하느님이 그를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시울 왕 대신에 목동인 다윗을 왕으로 세워 때가 되면 왕좌(王座)에 앉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울 왕이 자기 부하인 이 다윗을 질투심(嫉妬心)에 불타 죽이려고 합니다. 사울이 한 번은 자기 부하 3,000명을 거느리고 다윗의 뒤를 좇다가 다윗 군사가 숨은 동굴 속에 대변을 보러 들어갔습니다. 이 때 다윗은 그를 죽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죽이지 않고 사울왕의 옷자락만 조금 잘라 그가 죽일 수 있는데도 안 죽인 증표(證票)로 삼았습니다. 나중에 사울이 이 사실을 알고 크게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윗이 반드시 왕이 될 것이라고 축복했습니다.

 

또 한 번은 사울이 역시 3,000 명의 군사를 데리고 다윗을 죽이려고 그를 추격했습니다. 다윗이 피해 다니다가 기회를 보아 사울 왕의 군대가 밤에 모두 자는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이때도 자고 있는 사울 왕뿐 아니라 그 군사들을 도륙(屠戮)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왕의 창과 물병만 가지고 조용히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창과 물병은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었다는 증표(證票)입니다. 잠을 깬 사울이 이 사실을 또 알았습니다. 또 사울 왕은 슬피 울었습니다.

 

이렇게 악을 선으로 갚은 다윗은 왕이 되었습니다. 사울은 다윗과의 싸움이 아닌 다른 싸움에 패하여 큰 부상을 입고 스스로 전쟁(戰爭)터에서 스스로 자결(自決)합니다. 선을 악으로 갚으려고 끈질기게 다윗을 좇은 사울 왕은 다른 싸움에서 죽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죽이지 않은 것은 하느님이 세운 왕을 그가 죽일 수 없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언젠가 죽일 것을 믿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世界觀)은 왕과 대통령을 하나님이 세웁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해 대통령을 하나님이 세웁니다. 그들을 거역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악한 대통령을 세우는 것도 하나님입니다. 선한 대통령을 세우는 것도 하나님입니다. 불교에서도 악한 사람은 악한 통치자를 만납니다. 하나님이 세운 박대통령을 촛불 시위(示威)로 몰아내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도전(挑戰)이고 하나님을 거역(拒逆)하는 일인지 모릅니다.

 

김무성씨, 유승민씨, 당신들은 청와대의 주인이 되기를 바라는 분들입니다. 악(惡)을 선(善)으로 갚으십시오. 그리고 박대통령을 대성통곡(大聲痛哭)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새누리당을 살리고, 우파(右派)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십시오. 좌파에 대한민국의 조종간(操縱桿)을 넘기지 마십시오. 그러면 당신들의 청와대 행이 가까와질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