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전에서 지고도 탄핵이 기각되기를 바라지 말자.
2017년 1월 24일 김 일 중 씀
(조갑제 닷컴 회원토론방에 쓴 글)
세계 역사 속에서 그 역사의 큰 물줄기의 방향을 바꾼 정치적인 재판은 어떻게 판결이 났을까? 또 일국(一國)의 역사 속에서 그 나라의 큰 물줄기를 바꾼 정치 재판은 어떻게 판결이 났을까? 법과 판사의 양심에 따라 이루어졌을까? 아니다. 판결은 1) 그 당시의 최고 권력자의 의도(意圖), 2)그 권력을 쥔 자의 여론조작에 의한 여론, 3) 그 권력자의 의도가 없을 때는 그 당시에 형성된 여론에 따라 이루어졌다. 재판에서 바람(여론)은 갈대(판사)를 흔든다.
세계사에서는 1431년 프랑스의 잔 다르크의 마녀 재판, 1793년 프랑스 대혁명 때의 루이 16세의 재판, 1587년 영국(스코틀랜드) 메리 스튜어트 여왕의 재판, 소련의 1917년 혁명에 따른 스탈린의 반대파 숙청 재판, 1965년 중국의 문화대혁명의 모택동의 반대파를 제거하기 위한 재판, 1980년 중국의 4인방 재판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나라의 큰 정치적인 재판도 위 범주(範疇)에 벗어나는 것이 없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감옥 갔다 온 것을 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이라고 할 수 있느냐?
국회에 의해 탄핵 소추된 박근혜 대통령의 재판이 공정하게, 말 그대로 법과 양심에 따라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 재판이 법으로만 이루어진다면, 판사의 양심은 제쳐두고, 법으로만 판결된다면 당연히 기각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 그 첫째의 증거가 문제인 씨의 혁명(革命) 발언이다. 법적으로 탄핵이 당연히 인용이 될 것이 확실하다면 그가, 변호사인 그가 혁명을 말할 필요가 전혀 없지 않느냐? 탄핵이 인용될 터인데 무슨 혁명이 필요하냐? 그 두 번 째가 국회가 탄핵사유서를 다시 작성한다는 것이다. 법으로 따지면 당연히 기각이기 때문에 불안해서 다시 작성한다는 것이 아니냐?
국제 공산당들이 러시아 혁명 이후 전 세계를 행해 늘 이렇게 나팔을 불어댔다. “국제 정세는 우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고. 나는 이들의 선전 공세를 모방해서 이렇게 말한다. 보수·우파 애국 세력들이여, 태극기 세력들이여, 행동하는 우파들이여, 국내 정세는 우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여론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좌파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 광화문 촛불이 꺼져가고 있다 고.
갈대는 바람에 흔들린다. 우리는 바람을 막아 갈대가 흔들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바람에 흔들린 갈대를 두고 뒤늦게 원망해서는 안 된다. 바람에 꺽인 갈대를 두고 후에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행동하는 우파는 광장에 나와야 한다. 연설을 들어야 한다. 구호를 외쳐야 한다. 노래를 해야 한다. 깃발을 들어야 한다. 현수막을 달아야 한다. 행진해야 한다. 좌파의 그것보다 더 많은 시위 군중을 동원해야 한다.
나가자. 나가자. 반공(反共) · 자유민주주의을 위하여 목숨까지도 바치고 싸움터로 나가자. 나가자. 나가자.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위하여 목숨까지도 바치고 싸움터로 나가자. 탄핵기각 군기(軍旗)를 하늘 높이 들고서 용감하게 싸움터로 나가자. 특검 해체를 위하여, 국회 해산을 위하여, 헌법재판관의 법과 양심에 따를 재판을 위하여 목숨까지도 바치고 싸움터로 나가자. ‘위국(爲國) 헌신(獻身)하자’.
나가자. 나가자.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여, 용기를 내서 싸움터로 나가자. 반갑고도 기쁜 승리의 소식 온 세상에 전하자. 행동하는 우리 우파 애국세력은 여론전에서 지고서도 탄핵이 기각되기를 바라지 말자. 여론전에서 이기자. 시위를 멈추지 말자. 촛불보다 더 많은 애국시민이 나와 승리의 그날 까지 싸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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