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칼럼

오늘의 데모를 축구경기처럼 관람하자

김일중 2016. 11. 13. 07:45

 

오늘의 데모를 축구경기처럼 관람하자

                                                                                           2016년 11월 12일 김 일 중 씀

                                                                                       (조갑제 닷컴 회원토론방에 올린 글)

 

근심하지 말자. 걱정하지 말자. 웃자. 그리고 오늘의 광화문 데모를 축구 경기를 보듯 즐겁고 기쁘게 중계방송을 보자. 오늘의 데모를 정진석과 우상호의 권투시합을 위한 사전 응원단의 응원으로 보자. 오늘의 데모가 숨은 공산당의 데모만 아니면 괜찮다.

오늘 시골에서 어린 학생까지 데리고 온다고 하는데, 정치는 세 싸움이니 이것도 그냥 비난하지 말자. 그들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도 데리고 오라고 권하자. 그러나 귀신은 데리고 나오면 안 된다. 사람 하나라도 죽으면 큰일이다. 독사도 안 된다. 능구렁이는 괜찮다. 새를 데리고 나오너라. 그러나 하야(下野)니 탄핵(彈劾)이니 하는 말을 훈련받은 앵무새는 안 된다. 그런 새가 나오면 안 된다. 경찰도 이런 앵무새가 많을 것에 대비하자.

데모 주체 측에 권한다. 데모에 탁월한 재주와 능력이 뛰어난 우상 호를 행진 때 선두 줄에 세워라. 당연히 박원순도 선두 줄이다. 그러나 겁이 많은 안철수는 두 번째 줄에 세우되 TV 화면이 잘 나올 수 있는 곳에 세워라. 유승민은 변장하고 데모에 참여하라고 해라. 그는 가급적 노출시키지 말라. 아마 김종인 박사는 데모에 참여하라고 간절하게 권해도 참여 안 할 것이다. 박원순에게는 행진 전에 원숭이 쇼를 하도록, 큰 박수를 받을 수 있은 쇼를 하도록 하라.

손학규는 점령군 사령관 복장을 하도록 하고 데모에 참여 하면 좋겠다. 그는 박대통령에게 뭐, 12시까지 항복하라고 하더라. 문제인의 복장은, 데모에 참여할 복장은 이북의 어버이 수령께서 즐겨 입는 그 인민복을 입혀 데모에 참여시키면 아주 짱일 것이다. 이 땅의 종복 세력들이 그를 볼 때, TV에서 볼 때 아마 환장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근심하지 말자. 걱정하지 말자. 웃자. 그리고 오늘의 광화문 데모를 축구 경기를 보듯 즐겁고 기쁘게 중계방송을 보자. 그러나, 오늘의 데모가 숨은 공산당원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면 그냥 웃을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