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놀이에서 마음껏 한(限) 풀이 한 세 여인의 이야기
2016년 12월 29일 김 일 중
(조갑제 닷컴 회원 토론방에 쓴 글)
한(恨) 많은 여인(女人) (성인된 여자의 뜻)이 되기 위해서는 몹시 원망스러운 여인이어야 한다. 억울한 여인이어야 한다. 안타까운 여인이어야 한다. 또 응어리 진 마음을 가진 여인이어야 한다.
광화문 촛불 장난으로 시작되어 급기야 박대통령 탄핵놀이 마당에 이르는 과정에서 한 풀이를 마음껏 해서 좌파 관중의 열렬한 박수를 받은 여인이 세 사람 있다. 그 이름은 전여옥(田麗玉, 57), 이혜훈(52) 그리고 나경원(53)씨 이다. 이들은 공히 박대통령에 한(恨)이 많은 여인들이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 다는 속담을 우리에게 다시 일깨워 준 여인들이다. 세상 사람들아, 여인을 분노케 하지 말라.
전여옥 씨는 그 이름만 봐서는 아름다운 려(麗)자 구술 옥(玉)이라서 아름다운 구슬이다. 그녀의 육체는 아름다운 구술일지 모르나, 그의 생각, 말, 행동은 아름다운 것과는 거리가 멀다. 대통령을 험담(險談)하고, 악구(惡口)하고, 악담(惡談)하는 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여인이다. 그래서 그는 좌파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여인이다. 그래서 언론 기관들은 그 녀를 불러서 박대통령을 비난하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같이 즐거워하고 기뻐한다.
전 씨는 박대통령을 비난하라는 멍석이 깔리고 북, 장구, 피리, 징이 울리면, 그리고 조명이 비취면 놀라운 춤 솜씨로 관객의 넋을 빼앗는다. 그의 현란(絢爛)한 배꼽춤은 수많은 남성들을 혼절시킨다. ‘수첩 공주’ 란 말도 전 씨가 만들어 낸 말이 아니냐? 그녀는 박대통령을 깎아내리는데 탁월한 공적을 세운 여인이다. 이제는 최순실 씨까지 물고 늘어져서 교양 없는 여인이라고 욕했다. 그럼 전씨는 교양 있는 여인일까?
나경원 여인도 박태통령의 탄핵에 지대한 업적을 남긴 여인이다. 그 녀의 이름은 이 땅의 탄핵 역사에 길이 기억돼야 한다. 특이한 것은 그녀가 서울 시장에 입후보했을 때, 좌파의 유언비어(流言蜚語)로 낙선이 되었는데도 앞장서서 좌파(左派)에게 성문을 열어 주었다. 그녀가 남성 국회의원을 설득했어도 탄핵은 성공 못 했을 지도 모른다. 남자들은 아름다운 여인의 말을 거역 못한다.
또 한 사람, 이혜훈 여인도 그 녀의 한 풀이가 볼 만 했다. 그녀는 박대통령에 대한 한 뿐만 아니라, 조윤선(50) 장관에 대한 한(限)도 크다. 박대통령, 최순실 씨, 그리고 재벌 회장 부인(婦人)들을 함께 엮어서 무엇인가 탄핵 놀이에서 큰 업적을 남기려고 애를 쓰고 있다. 박대통령의 조 씨에 대한 편애가 이씨의 한을 불러온 것일까? 조 씨가 이 씨를 명예 훼손(毁損)죄로 고발할 모양이다. 어디 두고 보자. 두 여인의 싸움이 볼만 할 것 같다.
불타(佛陀)는 ‘사람들아, 사랑하지도 말라. 미워하지도 말라. 사랑하는 자는 못 만나서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고 가르쳤다. 예수는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가르쳤다. 위 세 여인들은 박대통령을 아주 미워한다. 대통령과 가까운 최순실까지도 미워한다. 나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 사람들아, 박대통령을 미워하지 말라. 대통령이란 자리는 모든 사람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없는 자리다 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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