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섭리란 무슨 뜻일까?

김일중 2019. 6. 12. 12:31

섭리(攝理)란 무슨 뜻인가?

 2019년 6월 12일

(성경 공부를 함께 하는 회원에게 보낸 이 메일)

 김 일 중

이병석 집사가 강의를 할 때, 하나님의 섭리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李)집사가 교재로 삼고 있는 박용기 목사의 방대한 저서(성경 강론, 1996년 6월 15일, 진리말씀사 발행)에서도 섭리라는 단어가 수도없이 빈번하게, 끊임없이 사용된다. 이 집사가 사용하는 섭리의 의미와 박 목사가 사용하는 섭리의 의미는 같은 의미일까? 강의를 듣는 우리 네 사람도 두 사람과 같은 의미로 섭리를 이해하면서 강의를 듣는 것일까? 내가 알고 있는 섭리의 의미를 이 글에서 밝힘으로써 단어, 섭리(攝理)에 대한 의미를 우리들 끼리 통일해 보려고 한다.

한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려면 사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한글 사전, 옥편, 영영사전에서 섭리를 찾아본다. 한글 사전의 섭리의 의미는 이렇다. “자연계를 지배하고 있는 원리와 법칙”, “세상과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뜻”, “세상과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신의 의지 또는 은혜”, “자연계를 지배하고 있는  이법(理法)” 등이다. 섭리에 하다를 붙여 동사로 사용할 때는 그 의미는 “인간을 초월하는 높은 뜻으로 다스린다" 가 된다.

옥편에는, 즉 한문에서의  섭리(攝理)에서, 섭(攝)자의 수(手)는 의미 부분인데, 다스린다는 의미이고, 섭(聶)은 발음 부분이다. 리(理)자의 옥(玉)은 의미 부분인데 다스린다는 의미와 이치(理致)라는 의미이다. 리(里)는 발음 부분이다. 결국 한자의 섭리의 의미는 이치(理致)로 다스린다는 뜻이다.

영어 사전 (English-Engligh dictionary)에서의, 즉  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에서의 섭리는, 대문자로 Providence로 표기하고 이렇게 정의(定義)한다 ; Noun(U), God, or a force that some people believe controls our lives and the things that happen to us, usually in a way that protects us. 이를 우리말로 옮기면, 섭리는 일부 사람들이 믿는 하나님(God)이나 신(神)이요, 어떤 한 힘이(a force)이다. 이 신과 이 힘은 인간의 생활과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을 늘 통제하고 다스려 보호한다이다. God과 A force는 동격이다. 유신론자는 God으로 부르고, 무신론자는 force로 부른다. 이 사전에서  특히 주목하고, 주의 할 것은 섭리란 단어의 뜻이 사람들이 믿는 (believe) 하나님 (God)이요, 힘( a force)이란 점이다.  

 내가 이해하는 섭리의 의미는 위에 적은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위에서처럼 섭리는 다스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유신론(有神論)자든 무신론자(無神論者)든지  동일하게, 섭리(攝理)를 자연계를 지배하는 원리나 법칙으로 이해한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성경공부를 함께 하는 우리 네 사람은 하나님이 우주 만유(萬有)가 일정한 원리와 법칙 아래서 운행(運行)되도록 하는 주체(主體)라고 확신해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한다. 하늘을 나는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포수가 총으로 잡을 수가 없다. 개미 한 마리도 그렇다. 영문에서 섭리를 대문자 (Providence)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하나님(God)을 뜻한다.  섭리와 하나님은 같은 뜻이기 때문이다.  내가 섭리란 단어의 뜻을 혹시 잘못 이해하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