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약 넣은 콩으로 꿩 잡는 사냥꾼, 이재명
(조갑제 닷컴의 Natizen 칼럼)
2022년 5월 29일)
김일중
내가 어렸을 때 꿩을 잘 잡는 한 엽사(獵師)가 있었다. 그는 읍에 살았다. 그는 엽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서리가 내리면, 내 시골 마을에 아침 일찍 와서 넓은 논 여기저기에 무엇인가를 흩어 놓았다. 그러면 하루가 지나 그 논에 여러 마리의 꿩이 죽었다. 나이 들어 안 일이지만 그 사냥꾼은 콩에 독약을 넣어 들에 뿌렸고, 그 독살자에 속아 꿩은 그 콩을 맛있게 먹고 죽은 것이었다.
나는 언제나 박원순과 이재명의 이름을 들으면 독약 넣은 콩으로 (무상복지 사탕발림으로) 꿩(유권자)을 잘 잡은 그 사냥꾼과 그 가엾은 새가 생각난다. 그는 한 3년 간 그러한 방법으로 그 날짐승을 잘 잡았으나 우리 마을에 새 한 마리를 공짜로 놓고 간 적이 없다. 그런데 어느 가을부터 그는 우리 마을에 나타나지 않았다. 들리는 소문은 그가 그의 엽총을 잘못 쏘아 그의 아들이 큰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었다. 그 아들은 죽었는지도 모른다.
박원순은 이 땅의 가장 음험(陰險)한 좌익 정치인이다. 밀렵꾼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 다음의 2등 정상배는 이재명이다. 내가 그들을 이렇게 평가하는 이유는 두 인간이 공짜를 좋아하는 인간의 본성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대권을 도둑질하려 했기 때문이다.
나는 저 남미의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공짜를 좋아하다가 비둘기를 잡아먹고 쥐를 잡아먹고 쓰레기통을 뒤져 썩은 빵과 음식을 구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들의 고통이나 딱한 처지가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박원순의 인기가 날로 올라갔을 떼, 더구나 이재명이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을 보고는 근심하고 걱정했다. 두려워하기까지 했다. 그가 서울 사는 사람을 다 농촌으로 보내고 대신 그들을 서울로 이사시킬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박원순은 국민의 세금 (독약을 묻힌 콩)을 시민 (유권자)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즐거워했다. 그는 서울시립대학의 학비를 반으로 깎아 주면서 기뻐했다. 그러자 그의 인기는 하늘로 치솟았다. 그는 그 대학 학생들에게 전액 무료 교육까지 제안했다. 그러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그 제안을 거절했다. 그의 반값 정책으로 그들이 이득을 얻기보다 오히려 피해를 보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그의 수상쩍은 정치 행각은 마각(馬脚)을 드러냈고, 그의 인기는 사그러 들기 시작했다.
인간은 공짜를 좋아한다. 참 좋아한다. 오죽했으면 공짜면 양잿물도 먹는다고 했을까. 이런 인간의 품성을 잘 아는 이재명은 박원순한테 더 배우고, 그 품성을 잘 활용해서 대통령 후보까지 도달했다. 그의 오늘까지의 성공은 인간이 거저먹기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그 마약을 탁월하게, 교묘하게 써먹은 탓이다. 그러나 이제 그의 이 거짓 수법이 들통나기 시작된 것 같다. 아니 벌써 드러났다. 그의 인기는 물 부족으로 시들어 죽어 가는 식물의 꼴이 됐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나는 다시 말한다. 박원순과 이재명은 이 땅의 가장 나쁜 좌파 정상배이다. 독을 넣은 콩으로 수많은 꿩을 잡는 엽사다. 자기 아들을 업보로 엽총으로 쏜, 욕심 많은 사냥꾼이다. 유권자는 독약 넣은 콩을 공짜라고 그냥 즐겁게 먹어서는 안된다. 그러면 죽는다. 세상에는 공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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