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칼럼 94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바람막이가 되기 위해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바람막이가 되기 위해서 (태극기 시위 집회 참여 수기(手記)) 2017년 3월 6일 김 일 중 (조갑제 닷컴이 모집한 수기에 응모한 글) 갈대 (판사)는 바람 (여론)에 흔들린다. 강(江)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는 판사)은 바람 (여론)에 그의 물줄기를 바꾸지 않는다. 세계사에서, 우리의 역사에서 강 같은 판사는 있었을까? 모든 기소와 재판은 언제나 공정했을까? 아니다. 그 반대였다. 특히 정치재판은 더욱 그러했다. 기소(起訴)와 판결은 당시의 최고 통치자의 의지와 바람에 좌우되었다. 지금 이 땅에서도 갈대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어떻게 하면 흔들리는 갈대를 바로 세울 수 있을까? 바람을 막아주면 흔들리지 않는다. 그렇다! 바람을 막아주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흔들리는 갈대의..

나의 칼럼 2017.03.06

태극기 시위(2월25일, 대한문과 서울시청 앞) 참관기(參觀記)

태극기 시위(2월25일, 대한문과 서울시청 앞) 참관기(參觀記) 2017년 2월 25일 김 일 중 (조갑제 닷컴 회원 토론방에 쓴 글) 갈대(판사)는 바람(여론)에 흔들린다. 그러나 강물(양심과 법에 따라 판결하는 판사)은 세찬 바람(여론)에도 그의 물줄기를 바꾸지 않는다. 깃대에 꽂인 깃발도 바람에 펄럭인다. 바람이 없어야 깃발은 펄럭이지 않는다. 바람이 있어도 그것을 막아주면 갈대는 흔들지 않는다. 깃발도 그렇다. 나는 오늘도 제14차 탄핵 기각 궐기 국민대회에 가기 위해 시청역 전철 4번 출구로 나간다. 좌파의 바람을 막고 그들보다 더 센 바람을 만들기 위해서다. 지금 시각은 오후 2시 5분. 출구가 인파(人波)로 막혔다. 전진이 어렵다. 간신히 지하에서 땅 위로 나왔다. 와! 깃발들이 많기도 하다..

나의 칼럼 2017.02.26

주변 사람들에게 ‘탄핵을 탄핵한다’ 를 읽히자. (김평우 전 대한변협 회장 출판 기념회 참석기)

주변 사람들에게 ‘탄핵을 탄핵한다’ 를 읽히자. (김평우 전 대한변협 회장 출판 기념회 참석기) 2017년 2월 14일 김 일 중 (조갑제 닷컴 회원 토론방에 쓴 글) 나는 박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될 것으로 믿는다. 이 믿음은 김평우 변호사가 지난해 12월 5일부터 한 권의 책이 나올 수 있을 정도의 글을 조갑제 닷컴에 계속 쓴 글에서 생겼다. 그 글들에서 김 변호사는 탄핵 기각이 당연하고 아주 자연스러운 귀결로 기술(記述)되어 있다. 갈대(판사)는 바람(여론)에 흔들린다. 광화문 촛불시위대의 그것처럼 갈대를 꺾을 듯이 흔들어 대는 바람에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도 그 글들은 탄핵이 기각될 것이란 강한 믿음을 나에게 주었다. 이처럼 나에게 탄핵 기각에 대한 확신을 준 글들이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되었다. 그 ..

나의 칼럼 2017.02.14

보수 · 우파 (2월 11일) 대한문 앞과 서울시청 앞 태극기 시위 참관기(參觀記)

보수 · 우파 (2월 11일) 대한문 앞과 서울시청 앞 태극기 시위 참관기(參觀記) 2017년 2월 12일 김 일 중 (조갑제 닷컴 회원 토론방에 쓴 글) 대한문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오늘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제 12차 탄핵무효 태극기 시위에 가는 길이다. 1시 50분에 서울시청 역에 도착했다. 인파(人波)가 많다. 그래서 그런지 전진(前進) 보행이 어렵다. 출구 2번과 3번이 특히 그렇다. 4번 출구로 나간다. 지상(地上)에 나왔다. 즉시 쿵쿵 쾅쾅 울리는 우렁찬 행진곡과 군가가 들린다. 구호를 외치는 남자 사회자의 목소리가 박력 있다. 힘차다. 흥분돼 있다. 시위 군중이 많으면 사회자는 언제나 신이 나고 기쁘기 마련이다. 나는 지상으로 나오는 그 순간부터 곧 바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시위 군중 속..

나의 칼럼 2017.02.12

1월 28일(설날) 서울 대한문 앞 보수·우파 시위 참관기(參觀記)

1월 28일(설날) 서울 대한문 앞 보수·우파 시위 참관기(參觀記) 2017년 1월 29일 김 일 중 (조갑제 닷컴 회원 토론방에 쓴 글) 오늘은 설날(1월28일)이다. 그러나 태극기 시위는 중단 없이 대한문 앞과 서울 시청 앞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나는 그 곳으로 간다. 지난 21일의 시위 현장에서 보였던 “위국(爲國) 헌신(獻身), 육사(陸士) 21기” 란 그 피켓이 오늘도 나타나기를 바라면서 그 곳으로 간다. 그 피켓을 든 사람을 만나면 내가 먼저 인사를 하여야겠다. 1시 30분이다. 서울시청역 5번 출구로 나간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사람들이 보인다. 반갑다. 그러나 군중이 많지 않다. 한 300명 정도의 군중이 보인다. 성능 좋은 확성기에서는 6 · 25 노래가 들리고 군가가 들린다. 또..

나의 칼럼 2017.01.29

태극기 세력이 여전히 잘 싸우고 있다 (탄핵재판 관전평(觀戰評)

태극기 세력이 여전히 잘 싸우고 있다 (탄핵재판 관전평(觀戰評) 017년 1월 26일 김 일 중 (조갑제 닷컴 회원토론방에 쓴 글) 대한민국은 하나의 무대요, 모든 국민은 배우일 뿐이다. 내가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의 말을 흉내 내서 해본 말이다. 그는 “세계는 하나의 무대요, 모든 남녀는 배우일 뿐” 이라고 말했다. 법정(法定)과 연극무대는 공간적 구조가 서로 닮았다. 또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서로 닮았다. 연극이나 재판이나 구경꾼이 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탄핵재판에서 피고를 보라. 박대통령과 최순실 씨다. 대통령 변호인단을 보라. 서석구 씨 등의 변호사 들이다. 검사 역할을 하는 이들은 보라. 국회의 소추위원 권성동 씨와 박..

나의 칼럼 2017.01.26

고영주, “태극기 시위대가 촛불 시위대의 배나 크다.”

고영주, “태극기 시위대가 촛불 시위대의 배나 크다.” 2017년 1월 23일, 김 일 중 조갑제 닷컴 회원토론방에 쓴 글) 기자협회보 (한국기자협회 기관지)는 1월 23일자 인터넷 신문에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19일 열린 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1. “7일부터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촛불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2. “여러 매체가 왜곡, 조작 방송을 하면서 애국시민들은 미흡하지만 MBC만 보고 있다. 조만간 시청률이 확 높아질 것이다.” 3. “태극기 집회에서 MBC는 절대적인 환영을 받는다. MBC만 행사 취재 차량 탑승이 가능하고 JTBC는 들어오지도 못 한다.” 위 따옴표 속의 발언은 이진우 기자가 쓴 “애국신문들은 MBC만 봐 ····· 조만간..

나의 칼럼 2017.01.23

서울 시청앞 대한문(1월21일) 보수 · 우파 시위 참관기(參觀記)

서울 시청앞 대한문(1월21일) 보수 · 우파 시위 참관기(參觀記) 2017년 1월 22일 김 일 중 (조갑제 닷컴 회원방에 쓴 글)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열린 보수·우파시위에 참관하였다. 12시 55분에 현장에 도착하였다. 6시 55분에 그 곳에서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전철을 탔다. 6시간을 시위군중과 함께 구호를 외쳤다. 노래했다. 행진했다. 연설을 들었다. 그리고 헌법 재판관들이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하고 탄핵이 기각되기를 기원했다. 거기 모인 사람들의 염원(念願)도 나와 같았다. 날씨는 추웠다. 눈이 내렸다. 그러나 춥게 느껴지지 않았다. 내리는 눈은 수많은 인파와, 휘날리는 태극기들, 성조기들, 깃발들, 현수막들, 피켓들과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장관(壯觀)..

나의 칼럼 2017.01.22

좌파의 패색(敗色)이 짙어지고 있다

좌파의 패색(敗色)이 짙어지고 있다. 2017년 1월 20일 김 일 중 (조갑제 닷컴 회원토론방에 쓴 글) 예수가 태어나기 전 57년에 이 땅에는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가 신라(新羅)를 세웠다. 그가 나라를 세웠던 그 때, 아니 그 이전에도 이 땅에 산 우리 조상들은 한 여름에 오동나무의 잎이 떨어지면 가을이 온 줄 알았다. 그 여름 무더운 날에 땅에 기어 다니던 개미들이 나무 위로 올라가면 비가 올 것을 알았다. 주변에서 일어난 조짐(兆朕)을 보고 앞을 내다 본 것이다. 패색(敗色)이란 싸움에서 질 조짐이란 말이다. 새해 초부터 우리 주변에는 좌파의 패색이 희미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어제부터 그 패색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박영수 특검의 이재용 삼성부회장의 구속요청이 법원에서 기각된 그 순간..

나의 칼럼 2017.01.20